시소개#1 [깡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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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솜씨들 | 시소개#1 [깡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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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07-05-15 22:41 조회1,368회 댓글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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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을 위하여



비 퍼붓는 여름 오후의 공터

한구석 일가 이룬 풀숲

아무도 몰래 몰매 맞는 사내

진열장 반짝이는 구릿빛으로

섬섬옥수의 간택 기다리던

은성의 날들은 가고

추회의 얼굴 녹슨 시간을 사는

아, 쓸쓸한 노후여

흔히들 욕망 비우라지만 비우는

순간이 죽음인 삶도 있구나

섧게 울어도 그 울음

풀풋에 갇혀

불록담 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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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천년의 시작 시작시인선
- [푸른 고집] 이재무 시집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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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懷(추회) - 지나간 일을 그리워하며 생각함. 추회 하다 추회 되다.

[이 게시물은 mamelda님에 의해 2007-05-22 22:53:06 ????(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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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댓글목록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13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

은성 [ 殷盛 ]
[명사]번화하고 풍성함. ≒은창(殷昌).

명랑!님의 댓글

24 명랑! 작성일

은성은 또 뭐래...
시를 보다보면 난 왜 모르는 단어가 많을까....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캔 막걸리......
그거 잘 팔리겠다..... 캬~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13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

;; 역시 안되는건가...

dito님의 댓글

12 dito 작성일

캔막걸리라.... -____-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엄뜸,,,절대엄뜸,,,때리주기도엄뜨,,,ㅠㅠ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13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

갑자기 캔막걸리도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막 저짝서부터 밀려오는중;;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자자,,,다덜,,,날위해,,,후딱후딱 비우더라궁,,,깡통 바뿌당께,,,ㅠㅠ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13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

욕망을 비우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정직하지 않을까?
욕망을 비운다함은 열반에 오르는 것?
일반인은 어떤식으로든 욕망을 가지고 살지...
불만불평도 욕망에 이르지 못한 상태의 표현일 것이고..
욕망에 다가설때 느끼는 희열을 위해 우리가 몸짓을 하는 것일테고...
욕망...
나쁜게 아니지...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그 자체도 욕망이니까^-^

우울모드라서 하루살이가 생각날까?
뭐, 우울한것도 나름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깐....너무 오래끌지만 않는다면
화이팅!

dito님의 댓글

12 dito 작성일

욕망 비우라지만 비우는 순간이 죽음인 삶도 있구나...
난.. 왜 하루살이가 생각나죠?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13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

어느 누군가에 의해 비워지고 있다면....그래도 주는 삶
맘도 몸도 힘들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를 마멜다를 위해 비워지고 있을런지도^-^화이팅!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욕망 비우라지만 비우는 순간이 죽음인 삶도 있구나
너무 슬픈거 아녀요 ㅠㅠ

지금 내삶은 어느 누군가에 인해  비워지고 있는????
맘도....... 몸도.... 욕심도........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13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

인생을 녹슨깡통에 비유햇다는 욕망이란 알맹이를 비우고 속이 비는 순간...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아,,,철엄는시절,,,비오는날,,,몰래몰래 피던,,,담배맛,,,캬~~~~~~쿨럭~-.,-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오호~~~시읽으시면서,,,절 생각해주시기까정,,,감솨함다,,,엉엉 ㅠㅠ

dito님의 댓글

12 dito 작성일

좋은 글인건 알겠는데.. 머리로는 잘 이해가 -_-;;
설명좀 해주세욤 ㅎㅎㅎ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13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

사진 잘 찍어서 나도 사진과 함께 올리고 싶고나..ㅎ
금방 저 시 읽으면서
괜스레 캔님이 생각나 올려봅니다.

[ 흔히들 욕망 비우라지만 비우는 순간이 죽음인 삶도 있구나 ]
여기에서 그냥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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