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도배하네요....ㅠ.ㅠ

Mom & Dad

우리들의 이야기 | 요즘 너무 도배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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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8 이지은 작성일10-02-18 15:48 조회1,576회 댓글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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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다보면 얘기할곳도 없고...
그리고 이런일들은 사실 신랑한테도 얘기하지도 못하고....

엄마가 아기들을 봐주신지...
벌써 8개월넘어갑니다.
산후조리때부터...간간히 집에 있다가 우리집에서 아기 봐주시고...
모 일주일에 3일은 우리집에서 사셨지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취업을 알아보고 알바를 거쳐
직장에 다니기까지...
작년10월부터 지금까지 주중에는 저희집, 주말에는 엄마집에 가서
왔다갔다...생활중이십니다.
우선 너무 죄송하지요.
집이 경산이시라...아이들이 어리니까..엄마가 희생해주시는게
너무 고맙고 죄송하고....ㅜ.ㅜ
그래서 더 잘해드려야하는데...

아무래도 육아스트레스는 참 힘이 드는거지요.
어제는 우리 엄마가 제가 집에가면 아이들이 하루종일 무얼하면서
보내셨는지 말씀도 잘하셨는데...
묵묵부답 입을 꾹 다무셨네요.
그러니 전 저대로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사실 하루종일 사무실에 있다가
집에가면 좀 늘어지는게 사실이니깐
우리엄막 보시기에는 답답해보였을겁니다.
지새끼 키워주는 엄마도 있는데...
하루종일 아기들이랑 씨름했는데...
내가 오면 엄마도 손놓고 싶으실거라는거 누구보다
제가 잘 알죠.
그래도....나름 엄마 기분 맞춰줄려고...
저녁도 제가 하고...맛나는거 해줄께...애교도 부리고...
엄마 승우, 준우는 내가 볼께..
엄마 쉬어~~~이렇게 말을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엄마도 한계가 다다른 모양입니다.

사실 친정엄마랑 같이 있음 제가 힘들때가 많더라구요.
우리신랑 눈치도 보이고....우리 엄마 눈치도 보이고...
둘 사이에서 쉼없이 조율해야하니...
말한마디 행동하나가 그냥해서는 안되는 일이죠.
거기에다 우리신랑이 눈치껏 좀 장모한테 잘해주면 되는데...
경상도 남자라~~무뚝뚝입니다.
"어머님 저 왔습니다... 주무세요."가 끝입니다.ㅠ.ㅠ

결국 어제 저녁이랑 오늘아침에 서로 까칠까칠해버렸네요.
일하다가 생각하니..우울하기도 하고....속상하기도 하고...
내새끼 내가 키워야하는데....엄마손에 맡겨서...
엄마 맘 상하게 해드리고 고생시키고 전 저대로 이게 모하는 짓인가?
싶어서....이런 맘이 들때마다 살짝쿵 흔들리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다른 방도가 있는것도 아닌데....
맘만 답답합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던 간에 제일고생하시는건 우리 엄마고....
잘해드려야죠.
오늘 저녁에 들어가서 미안하다고 말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더욱더 조심하고...신경쓰겠다고
맘푸시라고도 해야겠습니다.

이왕에 시작한 직장생활인데...
입 꽉물고 하는데까지는 해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준우 돌지나면 또 나아지겠죠...
그리고 두돌 지나면 더 나아지고...
세돌지나면 숨 돌릴수있는 날도 오겠죠.

늘~~~그런 날을 꿈꾸며~~하루하루 버티는 꽁입니다.

댓글목록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우리맘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아프리카님의 댓글

9 아프리카 작성일

그래도 내일 오전 근무하면 월요일 하루 더 쉬네요 그러고 5월까지는 연휴가 없다는 ㅠ..ㅠ
언제 주 5일 할런지~, 올해 주5일 한다고 하시도만 아직 말씀없는 사장님
담달에 말씀 함 드려야겠네요.ㅎㅎㅎ 격주라도...좀....ㅋㅋ
오늘도 마무리 잘하시고 담에 얼굴 좀 뵈요~~ 공지도 미리미리 올리고 할께요.
내일 오후부터 월요일까지 딸래미랑 씨름을 해야되네요...울집 고집쟁이

고다르님의 댓글

6 고다르 작성일

멜돠님도 나도 다 거쳤던 길 시간이 해결해준다 끝까지 포기안쿠 인내를 갖는다면
나는 애 다커도 힘드는데 휴우~~
잠깐 봄방학에 일주일 시엄마한테 맡기는것도 눈치 보이네
둘째가 원캉 설치는 녀석이라서
서로서로 아자아자 홧팅

안쏘니님의 댓글

10 안쏘니 작성일

....

이지은님의 댓글

8 이지은 작성일

아플카 너도 고생이 많다...ㅋㅋ^____^

아프리카님의 댓글

9 아프리카 작성일

니가 고생이 많다~~~~

KENWOOD님의 댓글

22 KENWOOD 작성일

아...저럴땐 남편이...사위가...잘해야...

마법사 온님의 댓글

11 마법사 온 작성일

애 보낼려니 마음이 아파서.. ㅜㅜ

이지은님의 댓글

8 이지은 작성일

음~~명랑님 말대로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
사실 첫째도 보육료지원받고 있구요. 둘째도 보내면 보육료 지원나오는거 압니다.
그렇지만....저희엄마가 그러지 말라고...ㅠ.ㅠ 근데..진지하게 생각함 해봐야겠어요.

명랑!님의 댓글

24 명랑! 작성일

울 '지호' ... 장모님이 두어 달 봐 주시다가(보육비 많이 드렸는데도) 힘 드셨는지 다시는 안 오십니다. ㅎㅎ~~
갑자기 제가 밤이고 낮이고 다 보려니 일도 못하고, 큰 애는...
무슨 방학이 이리 긴지... 고심 끝에 '어린이집'을 알아보니

여성부에서 둘째부터, 특히 직업여성 지원 보육비 100%지원!!!

아침부터 저녁 7시반까지 맏길 수 있고, 그 이상도 추가비용(자기부담) 내면
맏아 줍디다. ^^

그래서 일 좀 합니다. ㅎㅎ~~ 어르신 힘 드실테니 맏기세요.

Kevin Park님의 댓글

9 Kevin Park 작성일

거꽁님, 남자인 제가 보는대두, 거꽁님의 상황과 마음이 구구절절이 이해가 되네요.
이게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상황과 마음이 같은거라 그러나봐요.

그런데 이것도 시간이... 세월이 약입니다.
다른 방도가 있는것이 아니니,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겠지요.

그런데 마음을 자주 표현해 주는것이 좋겠더군요.
고생이 많으시다고...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나가서 일을 하는것이라고...
결국 모든것은 마음에서 오는것이니, 그 마음을 풀어주는것 이상 좋은것이 없겠지요.

giri님의 댓글

14 giri 작성일

음...힘내삼 ^^

mamelda님의 댓글

16 mamelda 작성일

거꽁님 글을보고있으니....
제 마음도 답답해오네요~ ㅠㅠ


에고고....
거꽁님~ 힘내세요 ㅠㅠ

거꽁님이 지금 흔들리시면....
가까이에서 애써 도와주시는 엄마께 보답이 안되는거라고 생각하시고
눈 똥그랗게 뜨고... 견뎌내자구요^^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참 많은데....
글로 정리가 안되는 제 상황도 답답합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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